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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뼈를 우주에 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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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뼈를 우주에 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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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최근 화장한 유골을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리는 이른바 '우주장(宇宙葬)'이 주목 받고 있다.

화장한 유해가 담긴 캡슐을 로켓에 탑재해 달이나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날아간 유골은 우주를 여행한 뒤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서 완전히 연소해 사라진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우주장 비용은 9500파운드(약 1400만원) 정도다. 그러나 요즘 우주장 사업이 번창 중이라고.

우주장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0년대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자리잡은 우주장례업체 셀레스티스가 1997년 세계 최초로 우주장을 선보인 것이다. 요즘 상용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주장 서비스 역시 늘고 있다고.

셀레스티스의 찰스 체이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유해 500기를 우주공간으로 보낼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체이퍼 CEO는 "우주장이 날로 싸지고 또 쉬워지고 있다"며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셀레스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소재 장례업체 아거스와 손잡고 우주장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레스티스는 캘리포니아주 보건복지부로부터 우주장 인허가를 최초로 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셀레스티스는 올해 안에 뉴질랜드에서 수십기의 유해를 달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셀레스티스와 아거스는 오랫동안 우주여행을 꿈꿔온 이들, 별이 빛나는 밤하늘만 보면 아늑함을 느낀다는 이들에게 우주장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체이퍼 CEO는 "우주장이 바다에 유해를 뿌리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다"며 "모든 사람은 죽게 마련이니 우주장이야말로 어마어마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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