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한 지하철에서 문에 가방이 낀 채로 출발한 열차에 질질 끌려가던 여성이 극적으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이탈리아 매체인 코리에델라세라의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테르미니 지하철 역에서 나탈리아 가르코비치(43)라는 여성은 열차에 탑승하려다 도로 내리는 과정에서 이런 봉변을 당했다.
이를 지켜본 주변 승객들은 열차를 두드리며 기관사에게 나탈리아가 끌려 가고 있다는 급박한 상황을 알렸지만 열차는 멈추지 않았고, 나탈리아는 결국 터널로 진입하기 전 문을 연 승객들의 도움으로 가까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나탈리아는 이 사고로 폐에 구멍이 나고 허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서 치료 중이라고 한다.
한편, 해당 열차 기관사는 사고 당시 역내 상황을 거울로 확인하지 않고 출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지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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