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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폭력·의처증 시달린 아내…남편 살해 후 '징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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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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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남편의 폭력과 의처증에 시달리다 결국 남편을 살해한 아내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올해 5월7일 서울 자택에서 남편이 아들과의 관계를 의심하며 욕설을 하자 누워있던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최근 1년 동안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한 횟수만 21회에 이를 정도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는 남편의 의처증과 폭력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고, 자살까지 시도했다"라며 "A씨가 범행 직후 아들을 통해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의 유족인 자녀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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