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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매킬로이 "클럽 교체가 독(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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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전초전' 스코티시오픈서 부진 탈출 도전, 한국은 안병훈과 왕정훈, 이수민 출격

로리 매킬로이가 '디오픈 전초전' 스코티시오픈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가 '디오픈 전초전' 스코티시오픈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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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10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아이리시오픈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재단이 주최하는 무대에서, 그것도 전년도 우승자가 고국 팬들 앞에서 우승 경쟁은커녕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더욱 체면을 구겼다. 13일 밤 스코틀랜드 에이셔 도널드링크스(파72ㆍ7100야드)에서 개막하는 스코티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곧바로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 "클럽 교체가 독(毒)?"= 일단 신무기와 궁합을 맞추는 게 시급하다. 지난해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입맛에 맞는 골프채를 마음껏 고를 수 있게 됐고, 연초 캘러웨이를 선택해 EPGA투어 BMW SA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바람을 냈다.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나 정확도는 오히려 나아졌고,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퍼팅 난조를 해결해 기대치를 부풀렸다.

문제는 지난 5월 테일러메이드로 다시 무기를 교체했다는 점이다. 10년간 1억 달러라는 거액의 스폰서 계약이 출발점이다. 하지만 더플레이어스 공동 35위, 지난달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는 첫날 무려 6오버파를 작성하는 등 총체적인 난조 끝에 일찌감치 코스를 떠났다. 2012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가 2013년 나이키와의 계약 이후 무관에 그친 아픔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갈비뼈 부상으로 오랫동안 투어에 불참한데다가 지난 4월에는 에리카 스톨(미국)과 결혼식을 올리는 등 연습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악재를 더했다. "부상으로 투어에 전념하지 못했다"는 매킬로이 역시 "아직은 쇼트게임 실수가 많다"며 "디오픈을 위해 최대한 샷을 가다듬겠다"고 했다. '넘버 7'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2015년 챔프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오후 4시30분 10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 "모의고사 성적은?"= 이 대회가 바로 '디오픈 전초전'이다. 주최 측은 2015년 걸레인, 지난해 캐슬스튜어트 등 매년 코스를 바꾸고 있고, 올해는 도널드링크스를 낙점했다. 다음주 이어지는 146번째 디오픈과 비슷한 코스 환경을 위해서다. 링크스 특유의 악천후와 독특한 공략법을 미리 테스트하라는 이야기다. 필 미켈슨(미국)은 실제 2012년 이 대회와 디오픈을 연거푸 제패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는 '롤렉스시리즈'에 편입되면서 단숨에 특급매치의 위상을 갖췄다. EPGA투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8개 대회를 묶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버금가는 월드리그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지난 5월 BMW PGA챔피언십을 기점으로 최근 2주간 프랑스오픈과 아이리시오픈이 열렸고, 이 대회에 이어 10월 이탈리아오픈과 터키시에어라인오픈, 11월 네드뱅크 챌린지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등이 기다리고 있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타이럴 해튼(잉글랜드)과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브랜드 그레이스(남아공), 마틴 카이머(독일) 등 대표적인 유럽의 전사들이 총출동했다. 미국군단은 파울러와 함께 매트 쿠차와 패트릭 리드 등이 가세했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과 왕정훈(22ㆍCSE),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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