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각료회의를 열고 1790억바트 규모의 고속철도 1단계 사업을 승인했다.
꼽싹 풋라꾼 태국 총리실 부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유럽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하나"라고 말했다.
총 사업비 가운데 75%가량은 중국이 부담할 계획이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 프로젝트에는 태국의 자재와 중국의 기술이 동원될 것"이라며 "건설 현장에 파견된 기술자들이 기술을 습득하면 철도를 우리 손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단독투자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 부담으로 일부 사업 구간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일반철도가 아닌 고속철도로 사업 방향을 바꾸기로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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