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기고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약 3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김영란법에 의해 판관비율이 작년 22.8%에 서 21.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특허가 만료된 트윈스타의 경우 1분기까지는 YoY 3.5% 성장했으나, 4월과 5월 원외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각각 YoY 기준 16.7%, 12.7% 감소했다. 특허만료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올해 11월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는 비리어드의 경우 올해까지는 16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10월에 염을 변경한 제네릭이 5개 등장하며 실질적으로 제네릭은 내년 4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같은 대형 도입품목들의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감소를 상쇄해 줄 수 있는 신규 도입신약 및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들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4년 베링거잉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SGLT2 저해 제 기전 당뇨병치료제인 자다앙의 경우 올해 1분기 30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 200억원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3분기에는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의 매출이 약 200억원 정도 발생할 예정이며, 블록버스터급으로 매출성장이 가능한 C형간 염 치료제 도입이 기대됨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1,2분기 부진했던 유한킴벌리도 성인용 기저귀와 페이 퍼타올 영업력 강화에 힘입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34% 성장으로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2개월 Fwd PER 15.4배 수준으로 타 제약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