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 덕분에 무주 태권도대회가 아주 사상 유례없이 성공할 수 있었고 또 앞으로 북한에서 열리는 태권도대회에 우리 시범단이 참가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면서 "그동안 남북관계가 꽉 막혀있었는데 그렇게 스포츠 분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IOC윤리위원장으로 지명하셨는데 그 점에 대해서도 아주 환영하고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 축사에서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사실상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
또 "남북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북한 응원단도 참가해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축사에서 문 대통령의 제안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고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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