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총 18점, 26일부터 실제 시공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6일부터 삭막했던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타이포그래픽(그림문자), 그림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가설울타리를 표준화된 디자인이 아닌 주민의 상상력을 더한 작품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시 속 상상’을 주제로 ‘공사장 가설울타리 상상디자인 전국 공모전’을 개최했다.
전국에서 총 77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 외부 심사위원 5명의 1·2차 공정한 심사를 거쳤다.
▲대상 1작품(700만원), ▲최우수상 2작품(300만원), ▲우수상 5작품(150만원), ▲장려상 10작품(70만원) 총 18점을 선정, 지난 13일 수상자에게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했다.
특히 밝은 색채로 주민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도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아울러 최우수상에는 도심 속 숲에 대한 이미지를 그린 ‘사이의 숲’(최윤숙 작)과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공사장을 표현한‘Draw your dreams'(호은정 작) 총 2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올 하반기부터 공사장 울타리에 적용돼 거리에 나서게 되며, 26일 서초동 토니모리 양재사옥(남부순환로 2557)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대상작품을 적용해 주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향후 구는 공사장의 주변여건,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8점의 수상작 중 적합한 작품을 선정·적용할 방침이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삭막했던 공사장 가설울타리가 도심 속 화사한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창작자와 작품이용 협약을 체결, 디자인 시공 시 작품명, 창작자명을 명시해 예술·디자인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쾌적한 공사장 주변 환경을 조성해 생활 속에서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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