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중국 당국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민성은행이 거액의 대출설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경제 매체 차이신을 인용해 훙치(洪崎) 민성은행 회장이 최근 주주 회의에서 "안방보험 대출액은 1억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민성은행이 최대주주인 안방보험에 최대 1000억위안(약 16조600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를 부인한 셈이다.
지난 2014년부터 민성은행 지분을 확대해 온 안방보험은 현재 민성은행의 최대주주다. 훙 회장은 "안방보험 대출은 담보가 있어 안전하다"며 "은행 경영은 안방보험을 둘러싼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안방보험이 최대주주이지만 은행의 지분 소유권이 분산돼 있어 실제로는 금융 투자자에 불과하다"며 "안방보험이 대주주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는 한편 (안방보험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또한 엄격하게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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