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외 고객 전년比 2배로 늘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는 영업이익이 30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월드의 매출은 7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월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조사했다.
이월드는 벚꽃축제(4월)나 빛축제(12월) 등 행사가 없는 달에도 자체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시기에 맞는 행사를 채워 넣어 고객들에게 이월드를 방문해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또 다양한 먹거리와 캐릭터 머리띠, 화관, 벚꽃보틀 등 트렌드에 맞는 기념품을 개발해 선보였으며, 기회비용만 발생하던 빈 공간에는 VR체험관, 인형뽑기샵 등 고객 선호 시설을 입점시킨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된 별빛벚꽃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의 불꽃축제 때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41% 늘어나 올해 2분기(4~6월)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월드 유병천 대표는 “최근 이월드가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구 지역 외 고객 비중이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벚꽃축제와 별빛축제 등 이월드의 대표 축제를 전국 규모로 확장시키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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