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전성시대]기아차도 '니로' 이어 '스토닉'으로 본격 공략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최근 6년 사이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10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국내완성차 업체들도 앞 다퉈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3일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KONA)'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가운데 기아차도 다음 달 소형 SUV '스토닉(STONIC)'을 선보인다.

스토닉은 재빠르다는 의미의 '스피디(SPEEDY)'와 으뜸음을 뜻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다.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SUV 리더'라는 콘셉트다.

지난 7일 공개된 렌더링은 속도감이 느껴지는 실루엣과 전체적인 볼륨감이 조화를 이뤘다. 앞모습은 입체적인 그릴부에 세로형 포그램프 장식을 배치했고 슬림한 헤드램프를 더했다. 또한 날렵한 느낌의 측면 창 유리를 적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매끈하게 뻗은 루프라인과 스토닉만의 독창적인 루프랙은 역동성과 활용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개성 있는 그래픽이 점등되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램프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스토닉의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실내 디자인도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세련미와 실용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센터페시아와 하이테크한 이미지의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젊은 감각의 실내디자인을 추구했다.

기아 는 스토닉 출시로 모하비(대형)-쏘렌토(중형)-스포티지(준중형)과 니로(친환경 SUV)-스토닉(소형)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이미 내수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으며, 올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에서도 4개월 만에 누적판매 1만대를 기록했다. 19.5km/ℓ라는 높은 연비와 친환경차라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기아차는 지난달 15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니로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형SUV 스토닉은 첫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2030세대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신규 수요를 창출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소형 SUV 시장은 2010년 48만5000여대에서 2016년 463만7000여대로 6년 만에 무려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45.6%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전년 대비 19.4% 증가한 553만 8000여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소형 SUV 스토닉 렌더링 이미지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