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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BBQ…"가맹점주가 가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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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속속 할인, 공정위 조사에도 기존 입장 고수
"별 문제 없을 것 …가맹점주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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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제너시스BBQ가 경쟁 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하, 당국 조사 등에도 최근 단행한 치킨값 인상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1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사 주도가 아니라 가맹점주들이 합의를 거쳐 가격을 올렸다"며 "다시 내리려면 역시 가맹점주들의 자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BBQ는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치킨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렸다. 만약 가격 인하가 논의된다 하더라도 점주들 간 협의 진행 등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되지 않겠느냐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BBQ와 함께 교촌, KFC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최근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과중한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로부터 서민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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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견 업체인 또봉이통닭과 최호식 전 회장의 성추행 혐의로 논란을 빚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한시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2위인 BHC까지 치킨값을 내리겠다고 밝혀 이미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 중인 업체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BBQ의 가격 인상과 가맹점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가격 인상 당시 BBQ 측은 "가격 인상분과 관련, 본사가 가져가는 이익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 가격 인상분 중 4분의1인 500원이 본사의 광고비 분담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알려지자 비난이 배가됐다.

BBQ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대해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고 있다"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5일) 가맹점주운영위원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눴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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