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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4월 수주한 탱커 4척 RG 발급…회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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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TX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탱커 4척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았다고 15일 밝혔다. 17개월 만에 수주한 이번 계약건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소형 조선소의 경우 그동안 선박을 수주하고도 금융권의 RG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법정관리 이후 회생계획안을 충실히이행하고 보유 자산매각,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에 신뢰를 심어준 것이 RG발급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가 인가되기 전 총 56척의 선박 중 18척을 계약 해지하고 24척을 인도했다. 남은 일감은 총 14척으로, 이번 RG발급으로 모두 18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수주하는 선박들은 설계와 조달의 준비기간이 7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건조작업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감이 일부에 그치기 때문에 회생계획안의 고정비를 준수하기 위해선 내년까지 직원 순환휴직 등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STX조선해양은 앞으로도 금융권의 지원만 있다면 선박 건조시장의 회복에 따라 중소형 조선소도 충분히 회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 중 대형조선소 물량은 전체의 40%, 중소형 조선소가 60%에 달한다. 특히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수주 절벽과 무리한 양적 성장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했던 중국 조선소의 75%인 679개 조선소 중에 169개만 운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심각한 수주절벽을 경험했던 지난해와는 반전된 분위기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중형 탱커와 소형 가스선을 중심으로 선주사들의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조만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보증서 발급을 포함한 외부의 지원이 계속된다면 경영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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