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된 낡은 냉방장치 전기식에서 가스식으로 교체...여름철 평균 실내온도 26도씨로 이전보다 2도 낮아진다
12일 행정자치부 정부설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서울청사의 냉방장치가 전기식 터보냉동기에서 가스식 냉온수기로 교체돼 본격 가동됐다.
이에 비해 새로 교체된 가스식 냉·온수기는 연간 4000만원의 가스비만 지출하면 된다. 매년 약 6000만원의 비용을 절약된다.
특히 이번 냉방장치 교체로 정부서울청사는 '찜통'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여름철 전력 수급 위기에 대비해 실내 평균 온도를 섭씨 28도로 유지해 오던 정부서울청사는 앞으로 실내 온도를 26도로 더 낮출 수 있게 됐다. 전기식이 아니라 도시가스, 신재생에너지 등을 사용한 냉방시설을 60%이상 설치할 경우 26도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돼 있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정부서울청사는 낡고 오래된 터라 환기시설과 단열 처리가 잘 안 돼 있어 여름철만 되면 공무원들이 청사 밖으로 도피하는 등 찜통 청사로 악명이 높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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