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런 세 방을 맞고 무너졌으나 타선의 뒷심으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세 개 포함,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한 뒤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가 8회말 코리 시거의 만루홈런을 묶어 9-7로 역전승하면서 패전 투수는 되지 않았다. 올 시즌 열한 차례 등판 성적은 2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다저스가 2회말 2점을 올려 2-3으로 따라붙었으나 3회초 1사 이후 조이 보토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삼진 세 개로 4회초를 마무리한 뒤 4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 평균 구속도 시속 142.5㎞에 그치는 등 빠른 공이 말을 듣지 않아 오래 버티지 못했다. 투구 수는 예순여덟 개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뒤 5회 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6회초 희생플라이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석 점을 내줘 점수 차가 3-7로 다시 벌어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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