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거취 결정 나와야…靑 상임위장 오찬 요청, 협치 무시·예의 어긋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채석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9일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의 임명을 밀어붙인다면 그로 인한 협치의 파국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덕성뿐만 아니라 외교장관으로서 업무 자질 자체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강 후보자는 위장전입 관련해 저희 당이 법적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 후보자는 국민의당도 공식 반대 입장을 정한만큼 본인의 거취 결정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이 다음 주 여야 상임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계획 중인 점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러 밥 먹자는 게 진정한 소통인지 의문"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가 끝난 뒤 우리 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상의하겠지만 대통령이 독단과 독선적 운영을 고집하는 한 우리는 그 일방통행식 국정에 들러리를서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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