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는 지난달 11일 15만8500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에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다음날인 12일 17.35%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8일 12만500원까지 내렸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265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내수+수출) 부문의 매출액은 사드 보복에 따른 전방시장 수요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부진할 전망이고, 영업이익률은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p 악화된 7%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해외 법인들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위안화 기준 35%) 성장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액 24억원(+350% YoY)을 기록하면서 1분기에 이은 매출 호조가 예상되고, 미국 법인의 순적자는 전분기 대비 17억원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고정비성 투자 규모가 부담스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생산설비(Capa) 확장,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투자, 자동화 설비 구매, 우수 연구개발(R&D) 인력의 채용 등임을 고려할 때, 외형 성장이 지속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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