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및 비핵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어 "터키가 우리 정책을 적극 지지해주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주고 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양국의 연대는 혈맹관계를 통해 강화돼 왔고,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터키의 두 번째 교역국"이라며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을 더욱 활용하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무역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터키가 적자를 보고 있다. 또 한국 기업이 전 세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터키에는 15억 달러만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올해는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고, 상호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돼 있다"며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터키문화원 개설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터키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국민은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느끼고 있다"며 "터키 국민도 한국에 깊은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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