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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내부고발자 보호 위한 '트럼피리크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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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 감독, 사진=아시아경제DB

마이클 무어 감독,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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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63)가 내부고발자를 위한 사이트 ‘트럼피리크스(TrumpiLeaks)’를 개설하고 트럼프 정부의 비리와 거짓말을 밝히는 내부고발을 독려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하며 마이클 무어가 “트럼프는 자신이 법 위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무어는 허핑턴포스트에 보낸 글에서 “내부고발의 힘과 중요성은 미국 전통의 일부고, 그것은 공화제만큼이나 오래 됐다”며 “전제 정치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과 법집행기관, 또는 민간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범죄, 거짓말, 일반 비리 행위를 알고 있는 애국자들의 내부고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고발자들이 사진이나 영상, 또는 녹음 파일과 같은 정보를 비밀리에 보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수단을 마련해놨다며, “디지털 통신이 100%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트럼피리크스에 쓰고 있는 수단들은 익명을 보호하는 데 가장 안전한 수단이다”고 자신했다.
마이클 무어는 또 내부고발자들이 암호화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시그널과 페리오, 왓츠앱 등을 통해 서로 보안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피리크스 웹사이트 화면

트럼피리크스 웹사이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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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전문 영화감독인 마이클 무어는 ‘볼링 포 컬럼바인’ ‘화씨 9/11’ ‘식코’ 등 사회적 고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감독이다.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에도 앞장 서 왔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결정을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러한 아이디어가 연방 정부 계약직 직원 리얼리티 위너(25)가 기밀 유출 혐의로 연방 수사국(FBI)에 체포돼 기소됐다고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리얼리티 위너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계약업체 직원으로,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이 미국 대선 당시 투표 시스템을 해킹하려 했다는 극비 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위너에 대한 처벌을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이다. 팀 케인 미 상원의원은 “미국 국민들은 러시아가 얼마나 선거에 개입했는지 또 트럼프 캠프의 누군가가 러시아와 함께 일했는지 여부를 알 권리가 있다”고 CNN방송에서 말했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도 자신의 트위터에 위너의 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가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도우려고 노력한 용기 때문에 기소된 젊은 여성”이라며 “내부고발자인 위너는 지지받아 마땅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위너를 옹호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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