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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전셋값…대형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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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전주比 0.12%↑…2015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
큰 아파트 선호 현상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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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셋값 상승률이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시장에서 소형(전용면적 60㎡ 이하)보다 대형(102㎡ 초과) 아파트의 전셋값이 더 뛰는 별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소형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던 기존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형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으로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찬밥' 신세로 전락한 대형 아파트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주간 상승 폭으로는 2015년 12월21일(0.14%) 이후 약 1년5개월 만의 최대치다.

전셋값 과열은 대형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전셋값 상승세를 분석해보면 서울의 전용면적 102㎡ 초과~135㎡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해 5월30일 기준 106.5에서 지난달 29일 109.7로 3.0% 뛰었다. 반면 이 기간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108.5에서 111.6으로 2.86% 올랐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소형 평형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대형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이는 1년 전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실제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의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15년 5월 99.1에서 2016년 5월 107.1로 8.07% 급등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 7.98% ▲85㎡ 초과~102㎡ 이하 6.86% ▲102㎡ 초과~135㎡ 이하 6.46% ▲135㎡ 초과 4.72% 등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1년 새 전셋값 상승을 주도하는 아파트 크기가 소형에서 대형으로 바뀐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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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규모로 분류되는 전용 135㎡ 초과 전셋값 상승률은 2.02%로 가장 높았다. 이 밖의 규모에서는 ▲60㎡ 이하 1.15% ▲60㎡ 초과~85㎡ 이하 1.62% ▲85㎡ 초과~102㎡ 이하 1.63% ▲102㎡ 초과~135㎡ 이하 1.91% 등을 기록했다. 큰 아파트일수록 전셋값 상승세가 더 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최근 중소형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소형과 중소형, 중소형과 대형의 전세ㆍ매매 가격 차이가 좁혀진 상황"이라며 "이 탓에 조금 더 큰 규모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와 앞선 소형의 가파른 상승이 맞물리면서 대형 아파트의 전셋값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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