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재계가 새 정부 정책을 반박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보도에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일 전면 부인했다.
경총은 "경제단체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신정부 노동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하였을 뿐 언론에서 다룬 ‘신정부 대선공약 분석 및 경영계 의견’보고서는 논의되거나 보고·검토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선 '재계, 문재인 정부 정책 30개 항목 반박'이라는 기사에서 경단협이 지난달 30일 회의를 개최해 '신정부 대선공약 분석 및 경영계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노사, 복지, 일자리 등 경제분야 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대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은 "보도된 보고서는 경단협 실무진에서 내부적으로 경영계 의견 수렴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작성 중이었던 실무 수준의 검토 자료일 뿐 공식적인 자료가 아니다"라며 "취재에 협조한 경단협 실무자가 자신의 의견을 담아 전달한 자료일 뿐 경총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완성된 자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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