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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로고의 부활? 샤넬·입생로랑 쿠션,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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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화장품 케이스 '하이주얼리'처럼 사용
미리 출시된 프랑스ㆍ중국 매장서도 '품절'
입생로랑 한정판도 '불티'…비싼 가격도 OK

명품 로고의 부활? 샤넬·입생로랑 쿠션,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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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장기 불황에도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쿠션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명품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케이스와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한정판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일부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2일 국내에 상륙하는 샤넬 '레 베쥬 헬시 글로우 젤 터치 파운데이션'(샤넬 쿠션)은 31일 현재 사전 예약 건수(신세계백화점 강남점)가 300건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부산 동래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예약이 많아 물량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입고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어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인기는 국내뿐만이 아니다. 한 샤넬 매장 관계자는 "한국보다 먼저 출시된 프랑스, 중국 매장도 품절된 상황"이라며 "시차를 두고 출시한 까닭에 본사 물량도 동이나 현재 사전 예약 수량분만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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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쿠션의 인기는 명품 로고가 박힌 케이스 때문이다. 내용물보다는 고급스러운 케이스를 소장하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케이스는 명품으로, 내용물은 국내산으로 호환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관계자는 "명품 로고의 케이스는 '하이 주얼리'처럼 연출이 가능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한정판 라인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장용,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명품 화장품 브랜드 입생로랑도 케이스만 바꾼 '르 쿠션 엉크르 드 뽀 스파클링 에디션'을 한정 출시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입생로랑 관계자는 "전 컬러가 품절인 상황이라 예약을 받을 수 없다"며 "다른 매장도 갤러리아 압구정점을 제외하고는 지방권 백화점에만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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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도 지갑을 활짝 열었다. 샤넬 쿠션(7만5000원)과 입생로랑 한정판(8만2000원) 가격은 쿠션의 원조인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에어쿠션'(4만2000원) 대비 각각 79%, 95%가량 높다. 특히 케이스에 반짝이는 가루를 담은 입생로랑 한정판은 기존 제품보다 내용물은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3000원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화려한 겉포장과 한정판이라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생 최 모씨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명품인데다 한정판이면 소장가치가 있어 부담스럽더라도 구매하는 편"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추가 생산해 계속 판매하는 이름만 한정판인 경우도 종종 있어 후회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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