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임 차관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기재부로 통합된 이후 첫 기획예산처 출신 1차관이다. 그동안 기재부 1차관을 거쳐간 8명의 관료가 모두 옛 재정경제부 출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고 차관이 선임된 것은 최근 예산 라인 인사들이 연이어 등용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기획예산처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에서 시작했고, 장관급인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역시 EPB 출신이다. 청와대 안살림을 맡고 있는 이정도 총무비서관도 기획예산처 출신이다.
또 이들은 모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도 인연이 있어 변 전 장관이 인사에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ADB 이사로서 필리핀 마닐라에 파견중인 고 신임 차관은 내달 1일 중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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