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 10개 중 7개는 中企가 만들게 하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 체결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에 진열된 노브랜드 과자(이마트 제공)

이마트 베트남 고밥점에 진열된 노브랜드 과자(이마트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가 중소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이마트는 30일 오후 2시 성수동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우수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 기반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이마트 노브랜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중소기업학회장인 이정희 중앙대 교수가 참석한다. 노브랜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8명 등 관련 인사 40명도 함께한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노브랜드 상품의 중소기업 생산 비중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더 늘리기로 했다. 또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 우수 중소기업을 2배 가까이 확대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외 판로도 적극 개척해 노브랜드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체 생산 업체 중 중소기업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내년 이후에도 70% 비중을 이어간다.

지난해 노브랜드를 생산한 중소기업은 총 123개로 총 7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중소기업 협력업체 수를 15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을 생산하는 '산들촌'이나 노브랜드 물티슈를 제조하는 '한울생약'처럼 노브랜드 스타 상품을 기반으로 노브랜드 상품 연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 중소기업을 2016년 20개에서 2017년에는 39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브랜드 매출 10억 이상의 스타 중소기업을 늘리기 위해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품의 디자인·판매·마케팅을 전담한다. 중소 협력회사는 상품 생산에만 핵심 역량을 집중하게 한다. 상품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노브랜드 수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이마트는 중소기업이 생산한 375개의 노브랜드 상품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총 8개 국가에 43억원어치 수출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적극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국가는 15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수출 규모도 1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 노브랜드 매출액은 월 평균 3억원으로 같은 기간 한국 이마트 1개 점포의 노브랜드 월 평균 매출액 1억5000만원보다 2배 더 많았다.

특히 중소 협력회사인 청우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계란과자와 산들촌에서 생산한 노브랜드 체다치즈볼은 베트남 이마트에서 전체 노브랜드 상품 매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을 만큼 상품력을 인정받았다.

이마트는 "과거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상품 '커클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해외 상품으로 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노브랜드 상품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일반 한국 제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