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영국 육군 특수부대(SAS) 소속 저격수가 2400m 전방의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총알이 날아가 표적을 쓰러뜨리기까지 걸린 시간은 3초다. 이는 SAS 역사상 매우 드문 일이라고.
21일(현지시간)자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SAS는 2주 전 이라크 모술에서 IS 저격수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저격 소총을 지닌 IS 저격수에게 영국 병사 여럿이 당했다. IS 저격수는 표적을 쓰러뜨린 뒤 한 시간 정도 은신하다 다시 저격하곤 했다. SAS에 따르면 IS 저격수의 움직임으로 보아 군사훈련을 받은 게 분명하다고.
SAS 저격수가 사용한 소총은 미국산 '체이탁 M200'(사진)이다. 체이탁 M200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저격용 소총으로 평가 받고 있다. 408 체이탁 전용탄을 사용할 경우 유효 사거리가 최장 3000m에 이른다.
체이탁 M200 망원 조준경에는 탄도 계산용 PDA가 장착돼 있다. 이는 기온ㆍ습도ㆍ거리ㆍ풍속ㆍ발사속도 자동 측정으로 탄도를 계산하고 십자선까지 자동 조절하는 장비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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