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중은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다"면서 "양 측이 이견을 좁히고 한중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는 전날 문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중국 특사로 결정한 데 대해 경색된 한중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 인물을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 전 총리에 대해 "14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후 특사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 있고, 이번 대선 기간에도 문 대통령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며 거물급 인사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중국 고위급과도 친분이 두터워 전형적인 친중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한 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라며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원하기 때문에 사드 문제에 대해 성의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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