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한 데 대해 "통합과 협치의 시대정신에 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권을 잡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전광석화같이 처리하고 있다. 과연 대선 때 내세운 '통합'이 이런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아 마음대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루고 있는 문제들인 만큼 지속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이 바로 국민들이 요구하는 협치"라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