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
대표팀은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20세 이하 월드컵을 9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조별리그에서 만날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긍정적인 면과 숙제를 함께 얻었다. 이승우는 이날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힘겨루기를 치열하게 했다. 한국이 조금 더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우루과이가 더 좋은 찬스들을 잡았다. 한국은 조영욱이 활발했다. 전반 9분 패스를 받으면서 뒤로 돌아 단독 드리블, 왼발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우루과이도 좋은 찬스가 났다. 전반 12분 호아킨 알다이즈가 한국의 오른쪽을 파고들어 왼발로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누구의 발에도 걸리지 않고 반대편으로 지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우루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아구스틴 로겔이 헤딩 슈팅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39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승우였다. 이상헌이 2선에서 밀어준 공을 이승우가 뒤로 흘렸다. 이를 조영욱이 잡아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 순간 오른쪽으로 뛰던 이승우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중반으로 가면서 우루과이의 공격이 빨라졌다. 한국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면서 돌파를 저지했다. 후반 25분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겔이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한 것을 송범근이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한국은 후반 31분 이정문, 이승모를 교체 투입해 다른 수비 조합을 시험했다. 한국은 계속 좌우 공간을 넓게 활용하며 우루과이를 위협했다.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백승호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강지훈의 강한 슈팅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의 오버헤드킥 추가골까지 더해 경기를 2-0 승리로 끝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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