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이 지난 18대 대선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건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사범 120명(비중 27.6%)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사범 31명(7.1%), 여론조작사범 14명(3.2%) 순이었다. 18대 대선 당시에는 흑색선전사범 81명(28.2%), 금품선거사범 42명(14.6%), 여론조작사범 5명(1.8%)이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18대 대선 대비 흑색선전사범은 81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한 반면, 금품선거사범은 42명에서 31명으로 줄었다.
대검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올 11월9일까지 전국청 선거 담당 검사와 수사관들의 특별근무체제를 통해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다수 인원이 개입된 조직적ㆍ계획적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필요 시 형사부ㆍ특수부 인력을 투입해 엄정하게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7대 대선에서 검찰은 선거사범 824명을 입건하고(26명 구속)하고, 이 중 176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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