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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크레인 참사' 원인 조사 중…오늘 현장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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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6명·중경상 25명으로 피해자 확대
사고 난 7안벽에선 해양플랜트 건조 한창 중
삼성重, 종합 상황실 가동…"사고현장 추가확인 중"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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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근로자의 날이었던 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 충돌사고로 6명이 숨진 불상사가 발생한 가운데 수사본부는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사고 직후 전태흥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수시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날 오후 4시반경 사고 피해자들의 병원 후송 등은 모두 마무리했으며 사고 현장 추가확인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박대영 대표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양플랜트 기자재박람회(OTC) 참석차 현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골리앗 크레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 고철통 샤클을 해체 중이던 타워크레인과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사고 현장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은 크레인 기사나 신호수, 현장 근로자 등을 상대로 크레인 작동 신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다. 수사본부측은 사고 이후 크레인 기사와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신호수와 안전관리자 등이 제 역할을 했는지 조사했다. 작동시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해야하는데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합동감식 등 정밀조사가 마무리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사고 직후 거제경찰서장을 중심으로 수사본부를 꾸린 경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사고 경위 등 간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크레인은 해양플랜트를 건조 현장을 덮쳤고 인명 피해규모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망 6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확인됐다. 경상자 중 14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휴식 시간을 맞아 흡연실과 화장실이 있는 쉼터에 근로자들이 모여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근로자 6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7안벽에서는 프랑스 토탈이 발주한 해양프로젝트인 '마틴링게 플랫폼' 작업이 한창이었다. 삼성중공업이 2012년 5억 달러(약 5700억원)에 수주한 해양플랜트로 다음달 인도 예정이었다. 당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는 직영 인력(1만1000명)은 대부분 휴무였고, 협력사 인력 2만9000명 중 1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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