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보다 60배 비싸도 판매 불티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일반 마스크 대비 60배 이상 비싼 명품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치소비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서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프레카는 지난달 14일 국내에 직진출, 판매채널 확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스페셜라이즈드, 루비워크숍 등 자전거 전문매장으로 판매처를 넓혔다. 프레크측은 기존 공식 온라인몰과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외에도 백화점, 면세점 입점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장당 가격은 10만원대. 스포츠 마스크 '프레카 플로우'의 경우 18만8000원으로 일회용 마스크(3000원)와 비교하면 가격이 60배가 넘는다.
실제 '프레카 플로우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 걱정 없이 편안하게 숨쉬며 역동적인 야외 활동을 즐기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개발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가치 소비는 장기불황과 함께 나타난 소비 현상이다.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을 뜻하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다 보니 자기만족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행태가 나타난 것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치 소비와 개인화된 소비 성향이 스마트 기기보급 확대 및 뉴미디어 환경에서 근본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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