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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장기불황 위기, 고급화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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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업그레이드하고 제품 경쟁력 높이고
'원츠 소비족' 겨냥 위해 프리미엄 전략 시동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장기불황으로 고전 중인 패션업계가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공정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남성 체형에 최적화된 3D 패턴을 기본으로 하는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을 오는 8월 가을ㆍ겨울 시즌 전 상품에 일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F는 해외유명 남성복 패턴 전문가 타키자와 시게루씨를 총괄 패턴 디자인 책임자로 영입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포워드 피치 2.0 시스템은 전체적인 실루엣이 입체적으로 잡히고 착용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포워드 피치 시스템'이 어깨선 부위만의 무게 중심을 앞쪽으로 뒀던 데서 어깨선뿐만 아니라 등판과 허리 부분까지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오도록 설계했다.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남성복 생산을 위해 인프라부터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패턴의 입체화를 위해 지난해 수트 전용 공장에 곡선화 공정을 추가하는 등 고급 봉제 방식을 새롭게 도입한 게 대표적인 예다. 공정은 기존 200여개에서 240개로 늘었다.

전반적인 품질 개선을 위해 시게루씨는 매월 공장에 직접 출근해 특별 품질 교육을 실시했다. 팬츠 제품의 경우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를 둥근 모양으로 설계한 'S자 입체 패턴'을 새롭게 개발하기도 했다.

시게루씨는 이번 공정 고급화와 함께 직접 참여한 프리미엄 맞춤 수트 라인 '타키자와 시게루 컬렉션'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의 갤럭시도 최근 프리미엄 수트 라인 '프레스티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LS시리즈로 대표된다. LS시리즈는 '란스미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80수~200수(세번수)의 최고급 원단으로 제작된 갤럭시의 대표 슈트다.

특히 LS시리즈의 간판 'LS 200'은 극 세번수(200수, 13.5마이크론) 울을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탄력감 있는 소재를 활용해 구김은 줄이고, 드레이프성(옷감이 모양있게 늘어져 내리는 특성)은 한층 높였다.

삼성패션 측은 자신의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원츠(Wants) 소비'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리테일 매장부터 고급화를 시작해 브랜드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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