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9대 대선 기표용구 공급업체 선정…4회 연속"

장애 있는 유권자 위해 마우스피스형, 팔목 활용형 기표용구도
"속건성 유성잉크 사용해 기표 후 종이에 잉크 묻어 나오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문구업체 모나미가 19대 대선 기표용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2002년 이후 4회 연속 대선 기표용구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모나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기표용구의 성능뿐만 아닌 경영 실적, 연구개발 현황, 사업 관리 등의 까다로운 평가를 거쳐 기표용구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

모나미는 일반형 기표용구 및 스탬프 외 신체장애가 있는 유권자를 위해 입으로 투표하는 마우스피스형과 팔목에 부착하는 팔목 활용형 2가지도 함께 공급한다. 모나미가 이번 대선에 납품하는 규모는 일반형 기표용구 9만6000개, 스탬프 1만5300개, 특수형 기표용구 2만9000세트다.

투표 시에는 유권자가 기표 후 용지를 접기 전 도장 잉크가 빠르게 마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나미는 기표용구에 모두 '속건성 유성잉크'를 사용해 투표지를 바로 접었을 때도 잉크가 종이에 묻어나지 않도록 했다. 속건성 유성잉크는 모나미의 축적된 잉크 기술이 담긴 특수 제품으로, 사용 후 오염과 번짐을 최소화 했다.

모나미 기표용구는 뚜껑을 개봉한 상태에서 60일 이상 보관해도 선명한 인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5000회 이상 사용 가능하다.

모나미 관계자는 "기표용구는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까다로운 평가를 거친다"며 "모나미는 앞으로도 기표용구를 통해 공정한 선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