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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춘추전국③] 대형마트vs오픈마켓…신선식품 전쟁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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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의 생활과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빠른 장보기' 각광
오픈마켓, 신선한 품질과 빠른 배송 내세워 고객몰이
대형마트, 신선식품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


G마켓 지테이블.

G마켓 지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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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워킹맘 오지연(39·초동)씨는 대형마트에서 직접 장보기가 힘들어 업무 중 짬을 내 온라인몰에서 고기, 채소, 과일 등을 주문한다. 늦어도 다음날이면 배송을 받을 수 있어 신선도 걱정도 없다. 온라인몰 장보기를 한지 벌써 6개월인데, 시간적인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쇼핑인것 같아 만족스럽다.
대형마트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신선식품. 이제는 온라인몰에서 만나는 시대가 됐다. 바쁜 현대인의 삶과 1인가구 증가로 온라인몰 장보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간 전쟁도 이제 '가격' 중심에서 '신선식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 업체들이 신선식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무기로 내세운 것은 품질과 쉬운 배송이다.

G마켓은 최근 건강한 식탁을 내세우며 자체 식품 브랜드인 '지테이블'을 출시했다. 유행에 민감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 많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고, 상품의 생산, 가공, 포장, 배송 전 과정을 검수한 제철 신선식품 9종을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직접 상품을 검증한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옥션도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토리'를 통해 상품의 품질을 확인하고 엄선해 판매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국내산 농·수·축산물과 전통식품을 판매하는 파머스토리는 옥션의 식품 담당 매니저와 식품 유통 전문가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확인한다. 또 생산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몰인 헬로네이처를 인수하고 신선식품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24시간 내 배송을 기본으로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농가에 직접 방문해 상품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롯데닷컴도 프리미엄 식품 전문매장 '특별한 맛남'을 통해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 '가락상회'를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소분과 합배송으로, 아보카도 1개, 세척당근 1개, 브로콜리 1송이도 가능하며 g단위로도 주문할 수 있고 합배송해준다.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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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신선식품 매출에서 온라인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안되지만, 대형마트들은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형마트도 신선식품의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이마트몰의 전체 매출 가운데 27.2%를 신선식품으로 벌어들인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 전용의 자동화 물류 센터 '네오(NE.O)'를 관련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네오'는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각각 영상 8도, 영하 20도 이하로 온도를 맞춰 보관하고, 배송 시 전용 보냉상자에 담아 신선도를 유지한다.

더불어 이마트는 2015년부터 국산 농축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우수 농수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어민을 선정해 판매로를 확보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동시에 고객에게는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몰과 협업해 고객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허브로 활용해 배송시간을 최소화하면서 오프라인 상품의 경쟁력을 그대로 온라인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선명장(名匠) 선발대회'를 진행했다. 2014년 처음으로 진행했던 ‘신선명장 선발대회’는 신선식품 부문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통해 전국 롯데마트 매장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시작됐으며,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문영표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이 대회는 점포 내 유능한 신선식품 담당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형마트 신선식품의 미래를 책임질 신선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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