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여덟 번째 정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인들과 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문 후보는 '지순'이라는 유기견을 거둬 키운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지순이라는 그 개가 우리 마루를 워낙 좋아해서 그 사랑이 지고지순하다 그래서 이름을 지순이라고 했다"며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그 개(지순)를 지역 유기견 센터에 데려갔더니 상처가 심하고 하니까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맡길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다시 치료시키고 데려왔었다"며 "안락사 중심의 반려동물 유기 처리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정책 발표는 국민들의 정책제안 가운데 반려동물 관련 주제가 미세먼지 대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던 점을 감안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국민들로부터 정책제안이 6만건 넘게 들어왔는데 반려동물 정책을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얼마 전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으니 그런 이야기를 듣고싶다.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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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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