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기기 아이폰5·5c, 4세대 아이패드도 지원
iOS 11부터는 아이폰5·5c 등 32비트 기기 지원 제외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iOS 10.3.2버전에서 아이폰5와 아이폰5c 등 구형 모델도 지원하는 두번째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최근 애플이 iOS 10.3.2의 첫 베타 버전에서 64비트 기반의 기기들만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32비트 아키텍처를 기반의 아이폰5와 아이폰5c는 iOS 10.3.2 버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64비트 기반의 기기는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팟 터치 6세대, 아이폰5s 이상 최신 모델이다.
이 논란은 애플이 베타 2버전을 내놓으면서 일단락됐다. 지금까지 애플은 단일 장치 전용 버그를 수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이상은 32비트 기기에 대한 지원도 제공해왔다. 아이폰5와 아이폰5c 모두 iOS 10 지원대상에 포함돼있었고, 10.3.1. 버전도 지원대상이었다.
다만 애플이 올 가을 배포 예정인 iOS 11부터는 32비트 기기들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가을 배포할 예정인 iOS 11에서 모든 32비트 앱을 자사 앱 스토어에서 제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iOS 개발자인 스티븐 트로튼 스미스(Steven Troughton-Smith)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플이 iOS 11부터 32비트 앱 지원을 중단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이 아이폰5와 아이폰5c를 사용중인지는 집계되지 않았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5를 9000만대 가량 판매했고 현재도 수백만대의 기기를 사용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iOS 10.3.2버전에서 서드 파티 VPN 앱의 버그 수정, 시리킷 자동차 명령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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