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를 13분 만에 잇는 고속철도가 이르면 오는 2023년께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가운데 첫번째 노선인 일산~삼성(A노선) 구간의 타당성 분석이 끝나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EP) 수립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향후 이른 시일 내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GTX A노선은 파주(운정)에서 일산, 삼성, 동탄을 경유하는 83.3㎞ 연장 노선으로 삼성~동탄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지난 달 착공했다. 오는 2021년 개통하겠다는 목표로 추진중이다. 파주~일산 구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과 병행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GTX는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시속 116㎞(표정속도)로 환승역 위주로 정차한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13분, 킨텍스에서 삼성까지는 17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동탄에서 삼성역까지는 19분 가량 걸리나.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막힐 때는 60분, 기존 철도도 52분 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이상 시간을 단축시킬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민간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위험을 정부가 일부 분담해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추진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꼽힌다. 2015년 도입 후 신안산선 복선전철에 이어 두번째로 꼽힐 전망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는 도시철도 분야에 KTX를 도입하는 것으로 도시교통체계를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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