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출 호조 전망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이날 오전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의 영향이다. 작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2.1%로, 잠정치인 1.9%보다 올랐고, 4분기 개인소비지출 또한 연율 3.5%로, 잠정치인 3.0%에서 상향 조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일주일새 3000건 감소한 2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회의마다 인상할 수는 없겠지만 1년에 한 번 이상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물량이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외국인 자금 유입의 계속되면서 원화강세의 흐름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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