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와 젝시오, 브리지스톤 "더 부드럽게", 볼빅 "어게인 비비드",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 "역대급 비거리"
그야말로 골프공 '춘추전국시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캘러웨이골프의 '크롬소프트X'와 스릭슨 '뉴 Z-Star', 브리지스톤골프 '투어 B330', 볼빅 '비비드XT', 타이틀리스트 '프로v1', 테일러메이드 'TP5x'.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소프트 vs 무광택 vs 퍼포먼스"
2017년 골프공시장의 다양한 트렌드다. "공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골프채보다 오히려 더 높다"는 통계가 있다. 한 번 선택하면 바꾸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메이커의 고민이 커지는 이유다. 대세는 일단 '소프트(Soft)'다. 최대한 부드러운 타구감을 유지하는 게 목표다. 볼빅은 여기에 컬러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추구했고, 타이틀리스트는 비거리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던롭은 '젝시오 슈퍼 소프트X'가 주력이다. 하이스피드 대구경 슈퍼소프트 E.G.G.코어가 높은 타출각과 저스핀 성능을 구현하고, 고기능 슈퍼소프트 미드를 통해 부드러움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브리지스톤골프는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선택한 'B330 시리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어에 적용된 하이드로코어(Hydro Core) 기술, 일명 '물 한 방울의 비밀' 등 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볼빅은 무광택 컬러볼 4피스 '비비드XT'와 '뉴 비비드'를 앞세워 '비비드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는 동시에 내구성을 강화했다. 비비드XT는 특히 내핵 부분의 강력한 에너지 전달과 332개 딤플의 우수한 비행 능력이 돋보인다.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골프공 'S4 핑크'와 부드러운 타구감의 'DS55' 역시 승부수다.
테일러메이드는 '올 뉴 TP5'와 '올 뉴 TP5x'로 돌풍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상승세와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5피스 가운데 3개 층으로 구성된 트라이 패스트 코어와 부드러운 듀얼 스핀 커버가 결합해 발사각은 높고, 스핀은 줄고, 저항력은 낮아졌다. 올 뉴 TP5가 부드러운 중탄도를, 올 뉴 TP5x는 견고한 고탄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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