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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SKT '한국판 구글' 넘본다…자율주행차, AI 비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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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대표 선임 후 AI사업단 신설
자율주행차, Cyber Agent(AI비서) 진출 예고

박정호의 SKT '한국판 구글' 넘본다…자율주행차, AI 비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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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CEO 직속으로 AI(인공지능)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AI사업단은 SK텔레콤 내 흩어져 있던 AI사업을 일원화해 자율주행차, AI비서 등에 본격적인 AI사업에 진출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한국판 구글'화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박 대표는 27일 AI사업단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ICT 패러다임을 주도해야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탈통신화 혹은 신성장 엔진 장착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게 박 대표의 판단이다.
특히 박 대표는 SK텔레콤의 주력 성장사업으로 AI를 택했다. 기존 장동현 전 SK텔레콤 대표도 통신사업자에서 생활가치·미디어·IoT를 3대 축으로 하는 '플랫폼사업자로의 변신'을 비전으로 제시해 왔지만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 AI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셈이다.

박 대표는 ICT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신설했다. AI와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호수 SK C&C DT총괄을 SK텔레콤으로 불러들였다. 이 총괄은 지난 2985년부터 미국 IBM Watson 연구소에서 20년간 재직한 인물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 미디어솔루션센터 부사장 등을 지냈다.

박 대표는 AI신사업단장으로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선임했다. 이 단장은 LG전자기술원 선임연구원, NHN기술연구팀장 / 검색품질랩장, 다음카카오 검색본부장 등을 거쳤다. 향후 SK텔레콤 AI의 검색 기능의 강화 등이 예상된다.

이어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하고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에게 원장직을 겸임토록 했다.

박 대표는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2본부'로 확대·재편했다. 이어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AI기술2본부장은 이현아 SK플래닛 Conversational Commerce본부장이 맡도록 했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고객중심경영실'도 CEO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관계자는 "기술 확보 - 서비스 기획·개발 -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하는 자기완결적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며 "AI와 관련한 각종 사업들을 CEO 직속 기구로 배치함에 따라 급변하는 IT환경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조직으로 꾸몄다"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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