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가격 인하 바람]전기차, 가격 다이어트로 소비자 공략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친환경차는 연비가 좋고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장벽이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들어 변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적은 돈으로도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시판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이다. 경차 가격 수준인 1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일렉트릭 I트림을 출시했다. 이 차는 지난 2월 출시된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N, Q 트림 뒤를 잇는 경제형 모델로 판매가격은 3840만원이다.

N트림 4000만원, Q트림 4300만원에 비해 최대 460만원 더 저렴하다. 아울러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1400만원과 각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더하면 1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지자체가 600만원을 보조하는 제주도와 대구, 포항, 안동에서는 1840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이보다 싼 1240만원에 살 수 있다.

한국GM의 순수전기차 볼트 EV(Bolt EV)도 보조금 혜택이 쏠쏠하다. 1회 충전거리 383㎞로 국내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볼트는 출시 가격이 4779만원으로 책정됐다.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6월 출시예정인 르노삼성의 2인승 전기차 트위지는 보조금에 따라 실구매가가 400만원대까지 내려가 가격매력이 더욱 크다.

한국GM 볼트 EV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