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우승 기아클래식서 리디아 고와 격돌, 장하나와 양희영, 전인지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활한 골프여제' 박인비(29)가 이번에는 설욕전에 나섰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지난 5일 HSBC위민스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9승째 도전이다. 다음주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을 앞두고 '모의고사'라는 동기부여를 더했다.
파운더스컵에서는 특히 4라운드 평균 페어웨이안착률 96%에 그린적중률 78%의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 여기에 28개의 '짠물퍼팅'을 가동해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2010년 초대챔프 서희경(은퇴) 이후 무승 징크스를 반드시 끊겠다"는 각오다. "재활기간 골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지금의 행복한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리디아 고에게는 타이틀방어전이다. 지난해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약속의 땅'이다. 우승의 여세를 몰아 ANA인스퍼레이션까지 제패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연말 스윙코치와 캐디, 클럽 등 모든 것을 다 바꾸며 전열을 보강했지만 아직은 존재감이 없는 시점이다.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 10'에 입상하는 꾸준함이 전부다. 명예 회복을 꿈꾸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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