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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일 강행군…전국 右派 결집해 반기문·황교안 넘어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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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영·호남 오가는 강행군,

'호남 사위' '검사 출신' 강조,
朴 前대통령과 명확한 선긋기,

전국 산재한 우파 결집 노려

거친 입은 침묵中…보수 후보에게 '동지애' 강조
10% 지지율 턱밑…潘 前총장의 20%대 돌파가 관건

'확장성'이 지상 과제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광폭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서 '호불호(好不好)'가 가장 명확히 갈리는 정치인인 홍 지사는 22일 부산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주한 일본 영사관 앞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등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한다. 전날에도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을 찾아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홍 지사의 최근 행보는 다양한 강점을 부각시키는데 집중됐다. 전날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새만금 홍보관을 찾은 건 자신이 '호남의 사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부안이 처가인 그는 이곳에서 "새만금을 홍콩처럼 규제를 풀어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부안은 홍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찾은 호남의 전략지였던 셈이다.

홍 지사는 이곳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너진 담벼락'에 비유하면서 동시에 검찰을 비판하는 대담함도 드러냈다. 친박(친박근혜) 세력에 연연하면 선거에서 승산이 없다고 보고, 영ㆍ호남 등 전국에 산재한 우파를 결집하는 데 나선 것이다.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 전에 누워버린다"는 홍 지사의 발언도 자신이 이름이 알려진 검사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대세론'의 주인공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의 최대 약점인 '거친 입'은 최근 침묵 중이다. 바른정당의 대권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에 대한 날선 비판도 자제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를 가리켜 '한 식구'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지사 측은 10%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지지율을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예전 23% 선까기 끌어올리는 것이 지상 과제다. 이를 위해선 반 전 총장을 넘어서야 한다. 반 전 총장은 포용성과 확장성에서 한계를 명확히 드러낸 바 있다. 역시 불출마를 선언한 보수진영의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도 친화력과 확장성에서 약점을 나타냈다.

'변신'에 돌입한 홍 지사는 일단 문재인ㆍ안철수 후보와 3강 구도를 형성해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보수진영에선 홍 지사의 '대세론'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보수(지지층)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홍 지사를 대안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주의료원 문제, 무상급식 해결 등의 과정에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홍 지사가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홍 지사가 뇌물 수수 혐의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건 약점으로 꼽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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