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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강상재 "이종현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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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상재(23)는 강력한 프로농구 신인왕 후보다. 상을 받기 전에 끝내야 할 일이 있다. 소속팀 전자랜드가 5위로 플레이오프에 가야 한다. 고려대에서 4년 동안 같은 방을 쓴 '절친' 이종현(23)과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종현이 속한 모비스는 4위를 할 가능성이 크다. LG·동부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전자랜드가 5위를 하면 모비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종현은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대학교 때까지는 친구의 의미가 더 컸지만 냉혹한 프로 무대에서는 친구보다 라이벌이라는 말의 무게가 더 클 수밖에 없다. 프로 입단 당시 1순위는 이종현, 강상재는 3순위였다. 강상재는 1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순위라는 수식어보다 신인왕 강상재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종현과 맞대결해본 적이 거의 없다. 고려대에서는 훈련을 할 때도 거의 매치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강상재는 홍대부고, 이종현은 경복고를 졸업했다. 농구 명문 학교다. 그런데 둘은 고등학생 시절에도 상대해본 일이 없다. 강상재는 "경복고와 자주 경기하지 않은데다 이종현이 없을 때 제가 경기를 뛰는 식으로 계속 엇갈렸다"고 했다. 프로에서는 딱 한번, 5라운드 때 맞붙었다. 1~4라운드 때는 이종현이 부상 중이었고 6라운드 때는 강상재가 허리를 다쳤다. 강상재는 "5라운드 경기가 거의 처음으로 종현이와 맞붙은 경기였다"고 했다.

강상재 [사진= 김현민 기자]

강상재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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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재는 올 시즌 마흔여덟 경기에서 평균 8.3득점 4.7리바운드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흔한 경기에서 8.3득점 7.3리바운드 2.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최준용(23·SK)이 신인왕 경쟁자다. 개인 성적은 최준용이 낫지만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팀 성적이 좋은 강상재가 유리하다. 강상재는 "요즘 득점 페이스가 괜찮다. 리바운드가 평균 4.7개 밖에 안 돼서 아쉽다"고 했다.

강상재는 프로 첫 시즌을 돌아보며 "좀 더 빨리 프로에 적응하고 팀에 녹아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초반 라운드에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좀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내년 시즌에는 "평균 13~15득점에 8리바운드를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웨이트 등을 통해 근력을 키울 생각이다. 그는 "같은 포지션에 실력과 힘을 겸비한 선배들이 많다. 힘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다. 시즌을 마치면 근력운동을 보완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슛은 항상 자신있다. 파워포워드로서 키가 작은 수비수를 상대할 때 골밑에서 등지고 플레이하는 '포스트업' 등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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