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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해림 "중국서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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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 최종일 배선우와 연장혈투, 중국 CCTV 악의적인 중계로 빈축

김해림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해림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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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기부천사' 김해림(28)이 새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챔프에 등극했다.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ㆍ6362야드)에서 끝난 2017시즌 2차전 SGF67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배선우(23ㆍ삼천리)와 동타(14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지난해 10월 KB금융스타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억500만원이다.
김해림이 바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루에 삶은 달걀을 1판(30개)씩 먹으면서 체중을 불려 '달걀골퍼'라는 별명이 붙은 선수다. 실제 지난해 2승을 수확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통 큰 기부'로 뉴스를 더했다. 지난해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 우승 당시 상금 1억원 전액을 출연해 KLPGA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8번홀이 결과적으로 '행운의 홀'이 됐다. 배선우에게 1타 차로 역전을 허용한 마지막 18번홀에서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연장전을 성사시켰고,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서도 천금 같은 파를 지켰다. "올해는 상금랭킹 3위, 내년에는 1위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시즌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컸다.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은 '넘버 1' 박성현(24)이 LPGA투어로 떠나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배선우에 이어 장타자 김민선(22)과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20)이 공동 3위(11언더파 208타)를 차지했고,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은 6위(10언더파 209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현지에서는 중계를 맡은 중국 CCTV가 상식 밖의 영상을 제작해 비난이 쏟아졌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이 출발점이다. 롯데 소속 김해림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자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거나 먼거리에서 영상을 잡아 최대한 롯데 로고가 노출되지 않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해림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역시 뒷모습만 송출하는 악의적인 편집으로 빈축을 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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