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해 매주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금융시장 위험요인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최 차관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4회 인상도 예측했던 만큼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차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차관은 "가계부채의 질적구조 개선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제2금융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자영업자 대출관리와 지원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달에 정책서민자금 제도개선과 한계차주 연체부담 완화 등 민생안정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부문에는 구조조정의 일관된 추진과 기업 자금조달여건의 안정적 유지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최 차관은 설명했다.
최 차관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신규발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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