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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피살 북한인은 김정남"…첫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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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확인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유가족들이 말레이 방문했을 가능성은 적어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찍힌 김정남의 모습(사진=AP연합)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찍힌 김정남의 모습(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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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된 북한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라고 현지 경찰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10일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할릿 청장은 증인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남 신원 확인에 필요한 가족 DNA 샘플을 제공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

이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의 유가족들이 비밀리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거나, 말레이시아 경찰이 해외에 있는 유가족과 친족들을 접촉해 DNA 샘플을 제공 받았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정남의 유가족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은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아버지가 며칠 전에 피살됐다"고 말한 김한솔은 가족들과 마카오를 떠나 제3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숨진 북한인에 대해 북한은 그동안 김정남이 아니라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라며 시신 인계를 주장했지만, 김정남의 신원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누가 시신을 인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할릿 청장은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시신을 보건부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보건부가 관련 절차를 거쳐 시신을 관리하며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일정 기한이 되도록 유가족이 시신 인수에 나서지 않으면 보건부가 북한 측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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