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아주대서 '입에서 녹는 알약' 기술 도입

▲(왼쪽부터)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장, 최경희 아주대 산학협력부총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손지훈 동화약품 사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동화약품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입에 녹는 알약을 만드는 기술(구강붕해정)'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구강붕해정 기술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의 약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약물 성분이 담긴 고체의 알약을 물 없이도 입에서 녹게 만들어 체내 흡수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기술은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장이 연구·개발해 보유해왔다.

동화약품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삼킴장애(연하곤란)를 동반하는 환자나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나 노인 환자 등의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구강붕해정 기술로 의약품 형태의 다양화를 꾀해 환자의 편의를 높이고 약물 복용 방법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아주대 산학협력단 외에도 동국대, 울산과학기술원, 국립수목원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산학협력을 맺으면서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을 넓히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