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씨히 박사에 따르면 KfW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사업을 위해 경제개발과 중소기업·산업지원 등 독일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금융시스템의 중요한 한 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독일경제 고도화 이후에도 국제협력과 지역개발, 통독지원,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대응 등 민간 금융시스템이 충족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시장보완 역할을 지속해 왔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뮈씨히 박사는 자율·책임경영 기반의 운영과 의사결정 시스템 확립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무역량 확보가 뒷받침 되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병돈 미래전략개발부 부장은 "국내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한 가운데 미래신성장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KfW의 성공사례는 우리나라 정책금융의 발전방향과 관련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독일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검토와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