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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박인비 "HSBC위민스 접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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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챔피언스 최종일 8언더파 폭풍 샷 "16개월 만의 우승", 쭈따누깐 2위

박인비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직후 트로피를 앞에 놓고 환호하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박인비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우승 직후 트로피를 앞에 놓고 환호하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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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싱가포르는 약속의 땅."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의 화려한 귀환이다.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뉴탄종코스(파72ㆍ66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4차전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코 역전우승(19언더파 269타)을 일궈냈다. 2015년에 이어 2년 만의 정상탈환이자 통산 18승째,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6000만원)다.
3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무려 9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5, 6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8~12번홀의 5연속버디 등 특히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페어웨이를 딱 한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14, 17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보탠 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무엇보다 복귀 2차전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수집했다는 게 의미있다. 2015년 11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코스를 떠나 손가락과 허리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해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는 게 오히려 놀랍다. 그것도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이는 골프역사상 최초의 '커리어 골든슬램'이다.

이후 다시 몸만들기에 공을 들였고,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 복귀해 공동 25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통증 없이 4라운드를 완주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불과 2주 만에 정상에 오른 셈이다. 이 대회가 바로 박인비의 '우승 텃밭'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 세라퐁코스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해 당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박인비 역시 "오랫동안 실전 라운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지난주에는 일단 리듬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주에는 샷 감각이 완전히 달랐다"고 환호했다.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메이저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곁들였다. 한국은 '에이스'의 부활로 올 시즌이 더욱 볼만하게 됐다. 장하나(25ㆍBC카드ㆍ호주여자오픈)와 양희영(28ㆍ혼다LPGA타일랜드)에 이어 벌써 3연승을 합작했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은 6언더파를 작성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위(18언더파 27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박성현(24)은 'LPGA투어 데뷔전'을 3위(16언더파 272타)로 마쳐 가능성을 입증했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5ㆍBC카드)가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 유소연(27) 공동 7위(13언더파 275타)다. 리디아 고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9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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